다시 회복을 예언하시는 하나님
에스겔이 전반부에서 유다 백성의 죄 때문에 일어날 심판을 선포했다면, 후반부는 예언의 성취로 예루살렘이 망하고 난 뒤 나타날 회복을 중심으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 이번 주 읽기 분량 살펴보기 >
- 이집트에 대한 예언 에스겔서28-32장
본문은 크게 일곱 번의 예언으로 다시 나뉩니다(29:1-16, 29:17-21, 30:1-26, 31:1-18, 32:1-16, 32 등). 각 예언마다 독특한 이미지를 사용하여 이집트를 묘사하고 심판을 예언합니다. 이집트는 감히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가공할 만한 존재인 바다 괴물 혹은 악어, 갈대 지팡이로 비유됩니다. 30장의 예언 배경이 이집트의 원조 실패로 유다가 바빌로니아에 의해 완전히 멸망했던 것을 볼 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는 이집트를 연모하지 못하게 마음을 돌려놓으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예루살렘 멸망 뒤에 주신 회복의 예언 에스겔서 33-37장
멀리 포로로 잡혀간 땅에서 유다의 멸망 소식을 들은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에스겔은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과 이국땅에서 절망하고 있는 자기 백성들에게 파수꾼으로 부름 받아 회개하고 돌아올 것을 외칩니다. 그리고 돌아올 때 있을 회복에 대해 예언합니다.
먼저 하나님은 목자 없는 백성들에게 참 목자를 주시고 새 언약을 세우십니다. 이 새 언약은 하나님이 그의 신을 백성들 속에 부어 주셔서(39:29) 마음으로 그를 섬기고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때에 죽은 뼈 같았던 백성들이 살아나고 둘로 나뉘었던 유다와 이스라엘이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 스스로 그들 가운데 영영히 거할 처소를 정하십니다.
- 곡과 마곡 에스겔서 38-39장
‘곡’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치는 데 쓰신 막대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곡의 연합군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곡을 심판한 뒤에야 하나님께선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함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셨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기억하시고 다시 돌이키시겠다는 말씀입니다.
- 성전과 나라의 회복 에스겔서 40-48장
에스겔의 성전 환상은 바깥뜰에서 시작해 제사장의 방과 번제단의 봉헌으로 이어집니다. 그가 성전을 둘러 볼 때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 중에 가득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제사장들이 범죄함으로 직무를 박탕 당할 것임을 말씀하시지만 사독의 자손들에게는 직책을 수행하게 하십니다.
45장부터는 주님의 거룩한 나라를 향한 규칙을 새롭게 하십니다. 제사와 절기, 왕의 토지와 성전의 부엌에 관한 환상은 회복된 나라의 첫 기틀이 주님의 법 안에 세워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47장 이하의 성전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물이 온 이스라엘을 적시는 것을 보여 주신 후에 토지분배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은 특별히 하나님의 법이 성전에만 아니라 경제와 같은 사회영역에서도 실현되어야 함을 그래서 나라가 그대로 하나님의 다스림이 미치는 땅이 되어야 함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 18일 주일: 에스겔서 28-30장 도구롤 목적으로 삼지말라 >
이집트는 언제나 이스라엘에게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많은 신앙의 조상들이 이집트의 풍요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그런 까닭에 하나님은 이집트가 다시는 큰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고, 이스라엘이 오직 하나님만 찾게 하셨습니다.
재산과 의지할 사람들과 좋은 환경들은 모두가 하나님이 내게 복 주시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어리석게도 그것을 하나님인 양 섬기고 찾고 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오직 우리와 언약을 맺으시고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하나님만 구하는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 19일 월요일: 에스겔서 31-33장 각 사람에게 임하는 심판 >
이집트는 백향목 같았고, 악어처럼 강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집트를 황무지로 만드실 때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볼 때면 우리는 이집트의 족속은 모두 죄 가운데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파수꾼 에스겔에게 주신 말씀을 이집트 사람들도 들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아왔다면 그는 하나님의 복을 받아 살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심판은 각 사람이 한 일에 따라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때로 각박한 세상살이 속에 처참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고 주님의 선하심에 대해 질문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 각 사람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들 각 사람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그 언약을 그들이 기억하도록 나팔을 불어 알려 야 하는 책임을 안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 20일 화요일: 에스겔서 34-36장 참으로 선한 목자의 공평 >
하나님께서는 목자없는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시고 선한 목자가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헤매는 것은 찾아오고, 길 잃은 것은 도로 데려오며, 다리가 부러지고 상한 것은 싸매어 주며, 약한 것은 튼튼하게 만들겠다. 그러나 살진 것들과 힘센 것들은 내가 멸하겠다. 내가 이렇게 그것들을 공평하게 먹이겠다.(겔34:16)”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공평과는 조금 다른 내용일 것입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나눠 먹이는 것이 공평이 아니라 더 약한 것을 긍휼히 여기는 것이 참된 공평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남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에 분노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남들보다 더 누리는 것에는 감사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공평’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공평’을 드러내며 살아갑니까? 연약한 자를 돌아보는 공평의 마음이 선한 목자 예수를 닮은 마음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21일 수요일: 에스겔서 37-39장 마른 뼈가 하나 될 때 >
마른 뼈가 일어나 군대가 되는 환상은 너무도 유명한 구절입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내가 너희를 무덤 속’에서 이끌어 낼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남과 북으로 나뉜 두 왕국을 하나로 묶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날에 곡은 심판 당할 것이며 이스라엘은 참된 회복을 누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른 뼈와 같은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시기 위해 성령을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이미 그리스도 안에 하나되게 하셨습니다(엡4:3). 우리가 주님 안에 하나 된 것을 기억하며 그리스도 안에 한 가족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나라는 온전히 회복됩니다. 그때에 우리를 멸하기 원하는 원수 마귀의 세력은 떠나가고 하나님 나라의 온전한 통치가 세워지며 그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주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온전하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먼저 성령으로 깨어나 하나 되어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과 하나 되어야 하며, 그리스도의 사람들 즉 교회와 하나가 되어야 하고, 이 세상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의 하나됨이 복됨을 기억하며 하나되기 위해 오늘도 수고해야 할 것입니다.
< 22일 목요일: 에스겔서 40-42장 주님이 세우시고 지키신다 >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을 때, 성전 입구에 두 개의 큰 놋기둥이 건물을 지탱했습니다. 그 이름은 야긴과 보아스, 하나님에게 능력이 있어서 그분이 세우신다는 뜻입니다. 여호와께서 세우고 지키지 않으시면, 건축과 방비가 다 허사라는 시편의 말과도 같습니다(시127편). 척량줄을 들고 있는 여호와의 사자를 생각해 보십시오. 에스겔을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며 하나님이 세우신 것들을 재게 합니다. 든든한 벽으로 그분의 거룩함과 영광을 지킬 것을 보여 주십니다.
어느 것도 우리의 힘으로는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의 속사람도, 우리가 도모하고 행하는 일도…. 모든 것을 주께서 세우고 지켜 주시길 오늘도 간구합니다. 주께서 세워 주고, 든든한 벽으로 지켜 주셔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 23일 금요일: 에스겔서 43-45장 삶의 영역에서 영광을 회복하라 >
성전을 떠났던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오자 하나님께서는 번제단에 대해, 성전 문의 용도에 대해, 제사장직에 대해, 거룩한 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나서 왕과 통치자들의 법에 대해, 절기와 안식일, 매일 바치는 제사와 왕의 토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우리 삶에도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될 때 주님께서는 우리 삶의 종교에 대한 영역 뿐 아니라 삶의 각 영역에 대해서도 말씀하실 것입니다.
내 영역을 지키고 보전하느라 전전긍긍하는 나에게 무슨 말씀을 주고 계십니까? 그분을 존귀히 여겨 내 삶에 모시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하는 일에 오늘 주께서 존귀히 여김을 받고 계십니까? 내 일의 원리와 목적이 그분의 영광을 위하고 거룩함을 지키고 있습니까?
< 24일 토요일: 에스겔서 46-48장 삶을 풍성케 하는 생수의 강 >
에스겔이 본 환상은 높은 곳에 성전을 우뚝 세우고, 그곳으로부터 생수가 흘러 모든 것에 닿아 소생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거룩함을 지키는 데 생명이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생수를 흘려보내시기 때문입니다. 내 삶의 근본과 출발점을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그 기름지고 풍성한 땅을 ‘차지하게’ 하심을 보십시오. 성전이 회복되면 거룩함이 회복되고, 생수의 강이 내 삶으로 흘러넘치면 ‘땅을 차지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 삶에도 하나님의 거룩함이 차고 넘칠 때 우리가 몸 담고 있는 각 땅도 거룩하게 될 것입니다. 말씀으로 내 안에 흘러 차고 넘치게 되기를 열망하며 주님의 거룩함을 각 삶의 영역으로 흘러보내 모든 것이 소생케 되는 은혜가 임하길 기도합시다.
- 위의 내용은 두란노출판사의 『1년1독 말씀묵상 다이어리』를 참고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18일(주일) | 에스겔서 28-30장 |
19일(월요일) | 에스겔서 31-33장 |
20일(화요일) | 에스겔서 34-36장 |
21일(수요일) | 에스겔서 37-39장 |
22일(목요일) | 에스겔서 40-42장 |
23일(금요일) | 에스겔서 43-45장 |
24일(토요일) | 에스겔서 46-48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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