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6-23장, 스바냐 1-3장, 열왕기하 24-25장, 에스겔 1-10장 (2016년 9월 18일 – 9월 24일)

카테고리: 성경공부,알림

<918일 일요일: 열왕기하 16-17>

신명기 사가는 아하스를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치 아니한’왕으로 평가했지만, 아하스의 긍정적인 행동들을 숨기지는 않았다. 본문은 아하스를 단순히 악한 왕으로만 평가하기보다 오히려 전통적인 야웨 종교를 강화시킨 인물이기도 했다는 점을 말해준다. 먼저 주목할 점은 야웨 종교를 양적으로 성장시킨 아하스를 상당부분 부정적으로 비판했다는 사실이다. 교회가 양적으로 부흥하더라도 비판받을 수 잇다는 점을 신명기 사가의 신학적 판단에서 배울 수 있다.

열왕기하 17장은 사마리아 함락사건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앗수르로 추방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있지만, 그 사건은 첫 부분(3-6절)에만 간략하게 묘사되어 있을 뿐이다. 그리고 17장의 대부분은 이 사건에 대한 신학적인 해석으로 채워져있다. 사마리아가 함락되어 이스라엘이 멸망한 사건은 신명기적 저자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해석한 사건이며, 이 사건은 바로 예루살렘의 함락과 유다 멸망의 전조로 묘사되어 있다. 신명기적 저자가 밝힌 사마리아 함락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다른 신들을 경외한 것, 2) 야웨께서 쫓아내신 열국들의 관습을 따라 행한 것, 3) 이스라엘 여러 왕이 세운 관습을 좇아 행한 것 등이다. 이 세 가지 이유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죄악으로 9-17절에 상세히 묘사되어 있고 이 죄악의 여파가 유다에까지 미치며(19절) 사마리아 함락 후에도 죄악상이 연속해서 나타나고 있다(24-41절).

 

<919일 월요일: 열왕기하 18-19>

히스기야의 즉위는 열왕기하 18장 1절에 기록되어 있고 그의 죽음이 열왕기하 20장 21절에 기록되어 있으므로 18-20장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볼 필요가 있다. 히스기야 제4년과 제6년에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제14년부터는 유다의 사건들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701년에 있던 산헤립의 침공에 대해서 상세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701년 산헤립의 침공사건이 먼저 배열되어 있고, 714년의 ‘히스기야의 병’ 사건이 뒤에 배열되어 있다. 또한 예루살렘의 구원에 대한 예언의 선포(왕하 19:7, 21-34)와 예언의 성취(19:35-37)라는 도식을 중시해서 내용을 배열하고 있음도 볼 수 있다. 신명기적 저자는 히스기야를 위대한 왕으로 묘사할 뿐만 아니라 그의 실책도 지적하고 있는데, 바로 바벨론 사자를 맞이할 때 왕궁의 보물과 무기들을 보여준 것이 결국 바벨론 군대를 불러들여 유다가 멸망되었다는 내용을 마지막에 덧붙여놓았다. 이것은 포로기의 저자가 과거를 회상하며 언급한 것이고 동시에 유다 멸망이 예언자 이사야의 예언대로 성취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920일 화요일: 열왕기하 20-23>

열왕기하 20:1-11은 히스기야가 병에 걸렸다가 나은 사건에 관한 것이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먼저 이 사건의 연대에 관한 것이다. 히스기야는 병이 나은 후 15년간 통치했으며(6절) 그는 모두 29년간 통치했다. 그러므로 히스기야가 병들었을 때는 그의 통치 제14년(왕하 18:13) 즉 714년경이다. 히스기야가 병들 무렵은 국제적으로 격변과 반란의 시기였다. 앗수르에 반격하고 있던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은 서부에 사자를 파견해서(21절) 앗수르에 대항하는 연합전선을 만들었고 블레셋의 아스돗 역시 앗수르에 대항해서 반락을 일으켰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히스기야는 병이 들었으므로 나라의 통치권을 정승인 셉나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었으며(사 22:15), 셉나는 앗수르에 대항해서 연합전선을 펴고 있는 반란군에 동조했다. 그러나 반란군은 앗수르에 의해 진압되었고 예루살렘에는 앗수르 군대가 상주하게 되었다.

열왕기하 21:1-18은 왕의 통치기간과 대비를 소개하는 머리말(1절)과 왕의 죽음과 다음 왕을 소개하는 맺는 말(17-18절)은 전형적인 신명기 사가의 형식을 보여준다. 55년 동안이나 통치한 왕을 소개했지만, 그 내용은 간단하며 종교적인 행위에 대해서만 주로 소개했는데(2-9절) 이스라엘을 망하게 한 아합과 비교했고 므낫세가 바로 유다를 멸망시킨 원흉이라고 소개했다(16절). 므낫세 왕은 성서에서 악한 왕으로 평가되었고 그의 죄로 인해 결국 유다가 멸망한 왕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므낫세는 이스라엘과 유다를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55년) 통치한 왕으로 악한 왕이 장기가 통치하는 신학적 모순을 안고 있는 왕이다.

22장은 성전수리와 율법책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아주 중요한 장이다. 이 장이 담고 있는 주요 메시지는 요시아의 세 가지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다. 1) 주의 전을 수리한 왕 – 왕권을 강화하려는 동기에서 성전을 수리했음을 짐작할 수 있지만, 다른 성전이 아닌 야웨의 전을 수리한 것은 요시야의 훌륭한 선택이었다. 성전 수리를 통해서 율법책을 발견하고 종교개혁까지 이룰 수 있었으므로 성전수리는 요시야를 요시야 답게 만든 출발점이라 볼 수 있다. 2) 율법책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왕 – 요시야의 ‘듣는 모습’은 뜻밖에도 하나님의 ‘듣는 모습(19절)’으로 이어졌다. 3) 여예언자 훌다에게 묻는 왕 – 요시야는 훌다를 통해 나라가 멸망할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러나 요시야는 포기하지 않았다. 종교개혁을 통해 하나님의 자비를 기대하며 요시야는 힘겨운 발걸음을 옮겼다.

 

<921일 수요일: 스바냐 1-3>

스바냐서의 역사적 정황은 어떤 면에서 하박국서의 상황과 흡사하다(왕하 22-23장, 대하 34-35장). 그러나 스바냐서의 경우에는 그의 예언이 주로 예루살렘을 향하고 있다. 이 말씀이 선포되는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요시아의 개혁 이후가 아니라 이전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되고 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심판을 선언한 이유는 일차적으로 예루살렘이 순수한 여호와의 신앙이 아니라 종교행위만을 계속 추구했으며, 동시에 –순수한 여호와 신앙과는 반대로 –사회 정의에 관심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독자들에게 스바냐서는 읽기가 쉽지 않은 책이다. 따라서 일련의 동심원적 구조(교차 대구법)를 취하고 있는 스바냐서의 세밀한 문학적 구조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1.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애곡(1:2-18)
  2.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2:1-38)

A`. 남은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과 기쁨(3:9-21)

요엘서에 나타난 여호와의 날 같이, 스바냐에서 “그 날”(1:7-2:3 사이에 17회 등장)은 의인들과 악인들에게 일어날 결정적인 변화의 시간을 가리킨다. 그리고 유다는 악인들 가운데 속해있다.

 

<922일 목요일: 열왕기하 24-25>

요시야의 죽음 이후 유다의 멸망은 숨가쁘게 진행되었다. 국제정세는 앗수르가 역사의 지평선에서 사라지고 이집트도 힘을 잃고 있었으며 바벨론은 신흥 강대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는 유다의 어리석음이 나타나며 종교지도자의 역할은 유명무실해졌다.

정치지도자의 불안정이 극도에 달했던 이스라엘의 말로와 비슷하게 유다의 마지막 시대에도 불과 24년(610-586년) 동안 네 왕이 교체되었으며 그 중 세 왕이 외국으로 잡혀갔다. 열왕기하의 마지막 부분은 네 왕의 통치내용과 그달리야의 통치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감옥에서 풀려나온 여호야긴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묘사하면서 열왕기하는 끝난다.

 

<923일 금요일: 에스겔 1-5>

에스겔 1:1-2절은 에스겔이 바벨론으로 끌려간 포로들 가운데 있다는 것과 그가 삼십세가 되던 해, 즉 포로로 끌려간지 5년째 되던 해(주전 593년 7월)에 소명을 받았음을 알려준다. 에스겔의 소명은 극적인 드라마로 시작된다(1장). 야웨께서 네 그룹이 끄는 장엄한 수레로 된 보좌에 앉으셔서 영광 중에 그에게 나타나신다. 그는 야웨의 영광 앞에 두려워하며 땅에 엎드린다. 그리고 소명을 받고 극히 어려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겔 2:1-3:27). 에스겔이 ‘파수꾼’의 사명을 받은 것(3:6-21)은 이상/말씀의 마지막 시리즈의 서두에 다시 등장한다.(33:1-20)

 

<924일 토요일: 에스겔 6-10>

에스겔의 세 가지 상징적인 행위(4:1-3, 4-17, 5:1-4)이후, 예루살렘과 산지가 황폐하세 될 것을 노골적으로 선언하는 두 가지 예언의 말씀들이 이어진다(6-7장). 첫째 말씀이 그 땅을 가리키는 표현인 ‘이스라엘의 산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과 두 말씀 모두 ‘내가 야웨인줄 그들이 알리라’는 진술로 끝나는 것에 주목하라. 그 당이 황폐하게 되는 유일한 원인은 우상 숭배다. 따라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시체는 그들이 숭배한 우상들을 위한 희생 제물이 될 것이다(6:5).

1년 남짓 지난 뒤에(592년 9월) 에스겔은 성령에 이끌려서 성전 안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예루살렘의 우상숭배를 목격하게 된다(8장). 이것은 성경에서 가장 비통한 장면 가운데 하나다. 여인들이 담무스 신을 위해 애곡하고, 남자들이- 야웨께 등을 돌린 채 – 영원한 하나님의 임재 장소에서 태양을 숭배할 때 야웨께서 얼마나 비통해하시겠는가? 그리하여 야웨께서는 이마에 표를 하는 것으로 구원받을 자를 구분하시고 나머지 백성을 모두 멸하라고 명령하신다(9장). 예루살렘은 불에 탈 것이며(10:2-8), 결국 야웨의 영광이 성전(10:9-22)과 예루살렘 성을 떠날 것이다(11:23).

Avatar
Author: Lee Changmin

댓글 남기기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주일 예배 안내

2024년 12월 8일 오전 11시

설교자: 안용성 목사

본문:   사도행전 13:13-52

제목:   사도행전(23) 모든 민족을 품는 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