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 일요일: 요한계시록 13-14장>

13장은 바다와 땅에서 나오는 짐승들의 이상을 다룬다. 이 이상은 성도들의 고난에 대한 역사적인 정황을 제시한다. 또한 사탄이(경제적인 제재와 순교를 통해) 성도들을 추격하고 괴롭힐 것을 예언한다. 이런 일이 이어나는 것은 그들이 황제 숭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로마는 무적의 힘을 지닌 존재로 묘사되고 있으며, 하나님의 백성들과 전쟁을 한다(7절). 이 전쟁으로 인해 많은 성도들이 순교하게 될 것이다. 당시에 사람들은 네로가 죽은 뒤에 연속해서 세 황제가 등장하는 상황에서 로마의 붕괴를 기대하였다. 하지만 로마는 멸망하지 않았고, 따라서 사람들은 로마가 무적의 존재라고 인식했을 것이다.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아시아 속주에서 성행하던 황제 숭배 제의의 제사장을 상징한다. 첫째 짐승의 표(666은 네로의 이름에 대한 언어유희다)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경제적으로 고립되는지 유의해서 살펴보자.

14장은 거룩한 전쟁의 결과: 신원과 심판을 다루는데, 이 장에서 등장하는 일련의 이상들은 마지막 이상들을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먼저 구속받은 순교자들은 종말적인 시온 산에 선 첫 열매로 묘사하고(1-5절), 이어서 특별히 바벨론에 대한 구약의 예언적 심판(마지막까지 계속 등장하는 주제)의 언어로 로마의 멸망을 서술한다.

<10월31일 월요일: 창세기 37-38장>, <11월 1일 화요일: 창세기 39-41장>, <11월 2일 수요일: 창세기 42-43장>, <11월 3일 목요일: 창세기 44-46장>, <11월4일 금요일: 창세기 47-48장>, <11월5일 토요일: 창세기 49-50장>

창세기 37장은 주로 요셉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기근에서 구출하여 약속의 후손을 보존하시려고(그리고 열방을 구원하여 복 주시려고, 12:2-3) 요셉을 사용하셨다. 독자들은 이 이야기를 읽는 것이 이전의 이야기들을 읽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이 마지막 이야기가 일관성 있는 단일한 이야기(성경에서 가장 긴 이야기)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의 흐름에서 벗어난 부분은 단 세부분에 불과하다(38장의 유다 이야기, 46:8-27의 족보, 49장의 야곱의 축복). 이 이야기가 같은 성격의 사건- 요셉의 형제들이 그에게 절하는 것(37:5-7, 50:18; 참조. 42:6)- 으로 시작하고 끝나는 것에 주목하라. 또한 이야기 전체를 하나로 통합하는 다양한 주제들도 등장한다. 그것은 형제들이 요셉에게 행한 악행을 하나님께서 거꾸로 활용하신 것과, 요셉이 감옥에서 고통(범죄하기를 거부하므로 당한 고통)을 당하도록 허용하셨으나 결국 그를 구원하시고 신적인 능력으로 꿈을 해석하게 함으로써 그를 높이신 것(39:2, 3, 21, 23에서 반복되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더라”는 구절에 주목하라)등이다. 다시 하나님께서는 멸시 당하는 아들을 통해 일하신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48장)에서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차자(총애를 받지 못하는 자)를 선택하시는 방식을 반복하고 계심을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에서 유다의 역할을 살펴보아야 한다. 처음에 유다는 매우 부정적인 모습으로 등장하지만(38장), 나중에는 자신이 과거에 한 일을 뉘우친다(44:18-34). 그리고 결국 그는 ‘사자’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듣고 아버지께 축복을 받는다. 그의 혈통에서 다윗 왕이 출현할 것이고(49:8-12), 마침내 메시아이신 그리스도 예수가 탄생할 것이다.

이 이야기는 요셉이 애굽에서 관에 안치되는 이야기로 끝나지만(50:26), 동시에 내러티브의 다음 부분인 출애굽기를 예고한다. 출애굽기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을 떠날 때 요셉의 유골을 가져간 사실을 특별히 언급한다. 이는 요셉이 그들로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출 13:19)고 맹세하게 했기 때문이다.

※ 창세기는 창조주이신 하나님,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나 타락한 인간, 한 민족을 선택하여 타락한 인류를 구속하시는 하나님에 관한 성경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나님은 선택받은 사람들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온갖(좋고 나쁜)환경을 통해 구속을 이루어 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