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가 오다
오랫동안 민족의 구원과 영광의 회복을 꿈꾸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메시아 언약의 실현이야말로 가장 기다리고 소망하던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400년이 넘게 하나님의 침묵이 계속되자 이런 소망은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보내 주실 메시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신약 성경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이며, 그의 탄생과 사역과 죽음과 부활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성령의 부어 주심으로 하나님의 백성 됨(구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민족과 혈통과 이스라엘을 넘어 온 세계 모든 민족에게 퍼져 나갈 것을 보여 줍니다.
마태복음서는 신약의 첫 복음서로 예수님의 왕 되심과 그분이 천국을 세우시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관복음(마태, 마가, 누가)은 구약 예언의 성취이자 다윗 언약의 실현이며, 그 나라가 시작되어 이땅 곳곳에 확장될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사람들을 가리켜 ‘교회’라고 부른 것도 마태복음서가 갖는 특징입니다.
< 이번 주 읽기 분량 살펴보기 >
1. 그리스도의 오심과 예언의 성취 마태복음서1-4:12절
마태는 예수님의 기원을 다윗의 후손으로 놓고, 예수가 바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오실 왕 ‘메시아’이심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어 나시고, 말씀에 순종하여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아 하나님의 의를 이루십니다. 예수님은 광야로 성령께 이끌려 나가시고 마귀의 시험을 이기시고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은 천국이 가까웠음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을 불러 사역에 사람낚는 어부로 삼으시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이 땅에 전해지도록 하십니다.
2. 천국의 선포와 천국 삶 마태복음서 4:12-7장
천국은 우리 주님이 왕이 되셔서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주기도문의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라는 대목은 주기도문의 핵심인 동시에 천국 복음의 핵심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지식이 자랑하고 남을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깨우치고 독려해서 삶으로 실천하기 위한 것임을 가르치십니다.
3. 능력의 사역과 제자훈련 마태복음서 8장-11:1절
예수님은 가르침, 병 고침, 귀신 쫓음, 음식 베풂, 초자연의 기적 등 수많은 사역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 일을 혼자 하지 않으시고 제자들을 불러 함께 행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주님과 삶을 나눔으로써 주님의 삶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힘을 얻었습니다. 그렇기에 마태복음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땅끝으로 파송하는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4. 예수님의 메시아 되심에 대한 도전 마태복음서 11:2-13:53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회의와 도전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세례요한 또한 감옥에 갇혀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그의 금욕적이고 고행에 익숙한 삶과 ‘세리와 죄인의 친구요 먹기와 마시기를 탐하는 자’라고 조롱당한 예수님의 삶이 너무도 거리감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거침없이 자유한 행동에 걸립니다. 바리새인들은 인간의 규례로 하나님을 제한하며 예수님의 사역을 훼방하게 됩니다.
5. 이 땅에 온 목적을 알리심 마태복음서 13:5-19:2
세례 요한의 죽음은 예수님의 사역의 전환점이 됩니다. 세례 요한의 죽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보여주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십자가를 지셔야 함을 알리셨고 변화산에서 주님의 영광을 입습니다. 제자들은 변화산 사건을 통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는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며 예수처럼 십자가를 지고 발자취를 따르는 사람들의 모임임 될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 1일 주일: 마태복음서 1-4장 내가 그 바리새인은 아닌가 >
세례 요한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보고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독설을 내뿜으면서 회개를 촉구합니다. 그러나 마태복음서 23장은 그들이 전혀 회개하지 않았음을 보여 줍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고 지킨다고 자신들을 의인으로 여기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창기와 세리의 친구라 부르며 멸시합니다. 결국 그들은 복음이 주는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맛보지 못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내가 쌓은 지식과 경험으로 신앙생활을 고집하기보다는, 말씀을 통해 밝혀 주시는 하나님의 참뜻과 마음을 헤아리고 그 뜻을 따르도록 해야 합니다.
< 2일 월요일: 마태복음서 5-6장 하나님의 보장 보험 >
이본문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강조하며 우리의 동기와 행위가 다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구제하는 일이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보험을 듭니다. 그러나 우리 생명이 끝나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구제는 하나님이 보장해 주시는 보험입니다. 내 삶에는 하나님께 보장받은 보험이 있습니까?
< 3일 화요일: 마태복음서 7-9장 먼저 내 눈에 있는 들보를 보아라 >
눈에 들어간 ‘티끌’이라고 번역 된 이 말은 원래 조그만 나무 토막을 뜻합니다. 본인의 잘못이 들보처럼 큰 데, 다른 이의 나무토막을 찾아낸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습니다. 먼저 자신을 보고 바로잡는 법을 배워야 다른 이의 약점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 4일 수요일: 마태복음서 10-12장 교만과 자기 의를 버려라 >
마태복음서를 보면 네 곳에서나 사람들이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부릅니다(9:27, 15:22, 21:9).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귀신 들린 사람, 심지어는 바알세불(마귀)을 지핀 사람이라고 몰아 세웠습니다. 바리새인처럼 참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애썼던 사람들이 교만해지고 자기 의에 빠진 나머지 하나님을 몰라봤습니다. 우리도 교만해지기 시작하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주님을 멀리하게 됩니다. 오늘 자신을 의롭게 여기는 것 때문에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5일 목요일: 마태복음서 13-14장 권력의 종인가 하나님의 종인가 >
헤롯은 내심 세례 요한의 말을 두려워하여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세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의인의 목을 쳤습니다. ‘자신이 한 말과 초청한 손님들’ 이라는 말 속에는 이 세상의 가치관이 주는 ‘무언의 압력’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참된 잣대로 삼고 살아야 합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바른 말씀을 받아들이고 잘못된 것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서라도 스스로 고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 6일 금요일: 마태복음서 15-16장 십자가의 부활을 체험하라 >
베드로는 예수님을 주,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했고 예수님은 그 고백이 교회의 기초가 됨을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그에겐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의 영광을 맛봐야 할 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고백과 달리 걸려 넘어지지만 복음 앞에 다시 돌아와 십자가를 집니다. 우리의 삶과 자녀들의 삶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며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 7일 토요일: 마태복음서 17-19장 영혼을 살리는 말 한마디 >
교회 공동체에서 범죄한 형제를 권면하는 조치를 보면 본인이 회개할 의사가 있으면 받아들이라는 말씀이 우선되는 것을 보여 줍니다. 더욱이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서는 목자의 비유,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가 이 사실을 확인해 줍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잘못에 어떻게 대처합니까?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긴다면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를 진정으로 돕고 공동체를 바로 세우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지 기억해야 합니다.
- 위 성경읽기 내용은 <두란노> 출판사의 『1년 1독 말씀 묵상 다이어리』의 내용을 참고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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